김금희 장편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금희 작가가 독자의 마음을 찬찬히 보듬어주는 소설, 「경애의 마음」 소설집 「너무 한낮의 연애」부터 좋아했던 김금희 작가의 첫 장편을 출간된 지 2년이나 지나서야 읽게 됐다. 「너무 한낮의 연애」를 재밌게 읽어서 작가의 신춘문예 등단작품인 「너의 도큐먼트」도 찾아본 적이 있었다. 장편이 나오면 꼭 읽어봐야지, 했었는데 외국인 근로자로 해외에 살다보니 늦어지게 됐다. 「경애의 마음」은 우리 주변에서 본 것 같은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, 주인공은 공상수라는 남자와 박경애라는 여자 두 사람이다. 연애소설이라면 연애소설일 수도 있겠지만, 장르로 한정짓기에는 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아주 좋은 작품이다. 상수와 경애는 모두 30대 후반으로 '반도미싱'이라는 제조업체에서 '팀장대리'와 '주임'으로 근무하는 직장 동료다. 덩치값을 못하고 늘 허둥지둥에 긴장의 공백을 주저리주저.. 더보기 이전 1 다음